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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음력6월15일), "유두절"이라고 아시나요?

몽비아 2023. 7. 21.

 

 

유두절(유둣날) - 여름을 맞이하는 세시풍속과 농사의 축제

유두절은 음력 6월 15일로 복중(伏中)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동쪽에 흐르는 개울이나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하는 세시풍속입니다. 이 풍습은 신라 시대부터 전해져오며,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라는 의식에서 유래했습니다. "유두(梳頭)"란 머리를 감거나 물에 머리를 씻는 의미를 가지며, 때로는 "물맞이"라고도 합니다. 유두절은 여름에 더위를 막기 위해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다는 의미와 함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두절의 풍습과 제사

유두절에는 가족과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모여 유두잔치를 벌입니다. 머리를 감아 몸을 씻은 뒤 함께 음식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며 서늘한 여름을 보내려는 의식이 강합니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민간 신앙이 전해져 왔습니다. 또한, 유두절은 농사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유두천신이라는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새로운 곡식과 과일을 갖고 제물로 바치며, 농작물의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가정의 풍요를 기원합니다.

 

유두절의 속신과 점치기

유두절에는 유둣날에 내리는 비를 "유두물"이라고 부르며, 이 비가 농사에 이로운지 아닌지를 점치기도 합니다. 지역에 따라 이러한 속신이 다르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유둣날 우레소리를 "유두뢰"라고 하며, 이 소리를 듣고 그해의 곡식 풍흉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속신과 점치기는 농사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한 영역이었습니다.

 

유두절의 음식과 민간 신앙

유두절에는 주로 밀가루로 만든 여러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유두면, 밀전병, 상화병, 수단, 건단 등이 있으며, 새로 나온 과일과 곡식을 조합한 다양한 음식들을 즐겼습니다. 특히 유두면은 참밀의 누룩으로 만들어 구슬 같은 모양으로 만들고,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서 재앙을 막는 민간 믿음이 있었습니다. 유두절에는 또한 농가에서도 풍년을 기원하며 논과 밭 가운데에 음식물을 묻음으로써 제를 지냅니다. 이렇듯 유두절은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과 농사의 축제로서 우리 민족의 오랜 풍습 중 하나입니다.

 

밀쌈, 밀전병에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돌돌 만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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